"청년 조합원은 보수화되었는가?" : 2025 금속노조 청년 조합원 정치의식 설문조사 결과
김우식 / 상임연구위원
금속노조는 지난 수년간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과 권위주의에 맞서 싸워왔다. 특히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 시도에 맞서서 금속노조는 퇴진 투쟁의 선봉에 섰다. 광장은 다시 촛불로 채워졌고 그 광장의 주역으로 청년 여성이 주목받았다. 반면에 청년 남성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 선거 결과를 통해 ‘청년 남성의 보수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세대 및 성별에 따른 정치 참여의 간극은 금속노조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금속노조 내부의 세대별 정치의식은 그 투쟁의 열기만큼 단단히 결속되어 있다고 보긴 어려웠고, 청년층 조합원들의 정치 참여와 인식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즉, 계엄 투쟁 국면은 “금속노조 조합원이라는 정체성이 과연 청년 세대의 정치의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다.…
필자도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필자가 속한 단위는 시흥안산지역지회 내 안산시흥일반분회이다. 조합원이기 때문에 일반분회 방에 올라온 임시대대 안건들을 살펴보았다. 그 중 일반분회에서는 <금속노조 조합비 및 규약 개정 현장토론안 요약>을 올리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요약에 올라온 내용은 규약개정안과 조합비 및 교부 기준 개정안이었고, 지역지회에서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규약개정안이 아닌 조합비 관련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조합비 부담 경감>을 이유로 조합비와 교부금을 변경할 시 대공장이 없는 시흥안산지역지회는 2천만 원 가까운 교부금 감소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토론은 분노를 모으는 과정, 이 분노를 모아 정현철 지회장을 비롯한 대의원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를 하고 대대에 참석했다. 하지만 안들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져 사생결단은 이루어지지 않은 듯했다. …
미·중 무역전쟁 우려 확대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어섬(10월 17일 1달러당 1421.2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미국의 대 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 등으로 미-중간 무역갈등이 다시 크게 부각되고 있음. 특히 중국 정부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 발표로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커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를 “선불”이라고 발언하는 등 미국의 투자압박 역시 외화 유출 불안감을 키우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양적긴축(QT) 종료 시사 발언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 파월 의장은 은행 시스템 내 준비금이 충분한 수준(ample reserves)에 도달하면 자산축소를 멈출 계획이라고 밝힘. 다만 “그 시점이 향후 몇 달 안에 올 수 있다”고만 언급하며 구체적 시기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음. …